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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오전 3:02:12 입력 뉴스 > 기자탐방

한국의 간디 ‘함석헌’이 7년간 머물던 쌍문동 집



함석헌 선생이 사용하던 책상과 소장했던 책, 생활용품들이 보존되어 있다

함석헌 선생이 사용하던 책상과 소장했던 책, 생활용품들이 보존되어 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는 인권 운동가이자 교육자, 사상가, 문필가로 활동한 함석헌(1901~1989) 선생을 기리는 ‘함석헌 기념관’이 있다.

 

선생이 7년 동안 거주했던 가옥으로 생전 당시의 모습을 거의 원형 보존하여 리모델링한 기념관이다. 

 

선생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그를 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함석헌 선생이 7년간 거주한 가옥을 거의 원형 보존하며 추모 공간으로 만든 ‘함석헌 기념관’

함석헌 선생이 7년 간 거주한 가옥을 거의 원형 보존하며 추모 공간으로 만든 ‘함석헌 기념관’

 

현재 이곳은 도봉구 도봉문화재단에서 관리 중이다. 윤채원 실장의 친절한 안내로 기념관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관람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은 평생 독립운동, 민주화, 인권운동에 헌신한 함석헌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도봉구에서 2013년부터 유족과 기념사업회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게 되었다.

 

같은 해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2014년 9월 구조변경공사로 착공 2015년 9월 준공과 함께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개관되었다.

 

 

인권 운동가, 교육자, 사상가, 문필가로 활동하신 함석헌(1901~1989) 선생

인권 운동가, 교육자, 사상가, 문필가로 활동하신 함석헌(1901~1989) 선생

 

함석헌 선생 그분은 누구인가? 선생은 1901년 3월 13일 평안북도 용천에서 출생하여 오산학교와 일본 도쿄 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했고 <성서조선> 창간에 참여하여 글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귀국하여 오산 학교와 송산 학원 등에서 교사로 활동하면서왕성한 집필 활동을 벌였다. 광복 후에는 신의주 반공 학생 시위의 배후로 지목되어 북한 당국에 의해 투옥되었다가 6·25 한국전쟁 중 월남했다.

 

선생은 성서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각 고전을 섭렵하여 ‘씨알 사상’이라는 비폭력·민주·평화 이념을 제창하면서 ‘한국의 간디’라고 불렸다. 평생 일관된 사상과 신념을 바탕으로 항일·반독재에 앞장섰다.

 

 

함석헌 기념관 전시실

함석헌 기념관 전시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1979년과 1985년 두 번의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 추천되기도 했다.

 

1970년 4월에는 시사평론 잡지 <씨알의 소리>를 창간하여 민중운동을 전개하면서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힘을 기울였다.

 

1987년에 제1회 인촌상(동아일보사)을 수여받았고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 평화대회 위원장으로서 ‘서울평화선언’을 제창했다.

 

활발한 활동 중 건강 악화로 1989년 2월 4일 서울대학병원에서 별세했다. 그 후 ‘이달의 문화인물’(문화관광부)과 독립 유공자로 선정되었으며 묘소는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 329호에 안장되었다.

 

 

함석헌 묘비가 보관되어 있는 앞마당, 오른쪽에는 유리온실 입구가 보인다

함석헌 묘비가 보관되어 있는 앞마당, 오른쪽에는 유리온실 입구가 보인다

 

함석헌 기념관은 연면적 248.67㎡로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선생이 생활하셨던 곳으로, 사용하시던 서안(옛 선비의 책상)과 방에 걸린 간디의 사진 및 소장했던 책과 저서, 생활용품 등의 유품을 비롯해 선생의 육성이 담긴 강의 테이프와 동영상 관람이 가능한 전시실 2곳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구성된 함석헌 기념관에는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구성된 함석헌 기념관에는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창고로 사용했던 지하 1층은 주민들이 소규모 세미나와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 겸 게스트 룸과 도서열람실 등이 있다.

 

그리고 연천군 전곡면 함석헌 묘비가 보관된 앞마당과 식물을 가꾸었던 유리 온실에는 수첩과 메모지, 직접 만드신 화분, 사용하시던 모자와 장갑 등의 생활용품을 만날 수 있다.

 

이 두 곳 모두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표 저서도 만날 수 있고 선생이 생전에 가꾸셨던 나무와 온실의 화초들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방문이나 이용안내는 함석헌 기념관 홈페이지로 접속하거나 도봉구청 문화체육과(02-2091-2263) 또는 함석헌 기념관(02-905-7007)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함석헌 기념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함석헌 기념관

 

 

■ 함석헌 기념관
○ 주소 : 서울시 도봉구 도봉로123길 33-6 (쌍문동) 함석헌 기념관
○ 교통 : 4호선 쌍문역 4번 출구 – 소피아 관광호텔 250m 도보 – 횡단보도 건너 주택가 300m 도보(주차공간 없음)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 ~ 18:00
○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연휴
○ 문의 : 02-905-7007

 

 

시민기자 박칠성

 

 

편집국(sdm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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