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9-11 12:05

맑음|DB01|1.0|15|0.032|2|46.0|2

  • 뉴스 > 구정뉴스

서대문구, 고립·은둔 청년의 특별한 출근 '가상회사' 문 열어

기사입력 2026-08-28 19:14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0

서대문구(구청장 박운기)는 고립·은둔 및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취업·교육·훈련 등에 참여하지 않는 상태) 청년들이 자신의 속도로 일상을 회복하고 사람과 지역사회에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니트컴퍼니 서대문점824일부터 1019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니트컴퍼니는 실제 기업처럼 출퇴근하고 동료들과 관계를 맺지만 취업이나 성과를 요구하지 않는 가상회사. 사회 진입에 앞서 청년들이 부담 없이 일상과 관계를 경험할 수 있는 완충지대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서대문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두고 있는 19~39세 청년 3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가상회사의 사원이 돼 주 5일 온·오프라인으로 출퇴근을 인증하며 생활 리듬을 스스로 관리한다. 이 가운데 주 1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대문청년창업센터 등 관내 공간으로 실제 출근해 동료들과 하루를 보낸다.

 

회사에서 할 일도 스스로 정한다. 자기돌봄과 진로탐색, 자기계발, 사회활동 등 각자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목표를 업무로 설정하고 이를 하나씩 수행한다.

 

가상회사에서 무엇을 함께할지도 청년들이 직접 정한다.

대표적인 것이 사내클럽이다. 참여자가 자신의 관심사나 해보고 싶은 활동을 직접 제안해 동료를 모으고 함께 운영한다.

9~10
월 모두 10차례의 사내클럽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나고 함께 무언가를 기획하는 경험을 쌓는다.

 

가상회사 밖으로 나가 서대문 곳곳을 경험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내품애센터 동물매개치유, 백련산 숲속치유, 안산자락길 트레킹, 지역 환경·비건 투어 등 월 1~2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이 동료뿐 아니라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과도 관계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두 달여의 가상회사 생활을 마무리하는 10월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만드는 결과공유회가 열린다.

 

무엇을 전시할지 정하는 것부터 공간 구성과 홍보까지 참여자들이 함께 맡는다.

두 달 동안 각자가 수행한 업무와 활동을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로 만들어 공유한다.

이처럼 취업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관심과 재능을 실제 결과물로 만들어 보는 일 경험을 한다.

 

결과공유회에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기관 관계자와 시민들도 초대해 청년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고립·은둔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를 넓힌다.

 

서대문구는 사단법인 니트생활자와 함께 프로그램 전후 소그룹 인터뷰와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참여 청년들의 일상과 관계에 실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 향후 청년 지원정책을 설계하는 데 활용한다.

 

앞서 구는 824일 서대문청년창업센터에서 참여 청년들과 함께 니트컴퍼니 서대문점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이날 청년들은 서로의 취향과 관심사를 나누며 앞으로 두 달간 함께할 동료들과 교감을 나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고립·은둔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빨리 사회로 나오라는 재촉보다 자신의 속도로 다시 일상을 시작하고 사람과 연결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라며 청년들이 서대문에서 다시 사람과 연결되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국 (sdminews@naver.com)

  • 등록된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