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방문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노숙인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 이동검진이 서대문구(구청장 박운기)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결핵을 조기 발견해 치료로 연결하고,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검진 대상은 노숙인 70명과 65세 이상 노인 1,110명 등 모두 1,180명이다. 대한결핵협회 서울특별시지부가 관내 노인·노숙인시설 가운데 신청한 42개소를 직접 방문해 올해 연중 검진을 실시 중이다.
검진은 ▲사전문진 ▲흉부 X선 검사 ▲객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문진을 통해 2주 이상 기침, 흉통, 체중감소 등 결핵 의심 증상을 확인한다.
이어 흉부 X선 촬영을 실시하며, 결과는 1차 인공지능(AI), 2차 결핵협회 의사가 실시간 판독한다.
흉부 X선 검사에서 유소견이거나 결핵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당일 객담검사를 추가 실시한다. 도말·배양·결핵균 핵산증폭검사(PCR) 등을 통해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검진에서 의심 소견이 발견되면 정밀 객담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국가결핵관리지침에 근거해 결핵환자 보고와 치료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검진 과정에서 61명의 유소견자가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이 결핵환자로 확인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검진 인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주민을 직접 찾아가 검진과 후속 조치까지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건강을 지키는 데 접근성의 차이가 생겨서는 안 된다”며 “검진을 받으러 오기를 기다리기보다 필요한 곳으로 직접 찾아가 한 사람의 결핵도 놓치지 않고 조기에 발견 치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